미루다 미루다 잠 안오는 밤 보름달을 바라보며 끼적여 봅니다.

요즘 생각나는 것들.

1. 바람소리에 관하여
바람소리 들어보셨나요?
나는 개인적으로 바람도 좋아하고, 바람소리도 좋아한다.
Ululu꼭대기의 바람도 잊지 못하고, ABC에서의 바람소리도 잊지 못한다.
눈에 보이지 않고 전~혀 화려하지 않지만, 눈을 감고 입을 닫고 있으면 나를 감싸고 있는 녀석을 조용히 느낄 수 있다. 이런 녀석의 성격을 좋아하고 참 고맙게 생각한다. 하지만, 요즘은 바람도 바람소리도 느끼지 못하고 살고 있다. 마치 새장에 갇힌 새처럼 고층빌딩에 갇혀 지내다 보니, 이 곳 생활은 바람녀석의 성격에는 맞지 않는 곳인가 보다.
여유가 필요한 시간인가 보다.
내일은 내가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고마운 녀석을 만나러 가봐야 겠다.


2. 죽음에 관하여
얼마 전 집에 다녀왔다.
큰 아버지께서 많이 아프시다. 또한번의 아픔이 찾아올거 같은 불길한 예감이다.
문득 몇년 전에 돌아가신 고모가 생각났다. 나한테 참 잘해주고, 어린시절 나에게 좋은분이었는데,
내가 숨이 멈출때까지 볼 수 없다는게 참 아이러니하다.
생각의 회의에 잠기면 늘 찾는 칼릴지브란의 예언자에보니, "강과 바다가 하나인것처럼, 삶과 죽음도 하나니라" 이런다.
참 맞는말이다. 맞는말이지...
하지만, 나는 아직 그러지 못하나보다.
시대가 내노라하는 현인들의 말도 주변인 죽음앞에는 한낱 먼지에 지나지 않는다는걸...
이것도 인간이 짊어지고 가야하는 굴레인가 보다...


3. 인간이란?
이거 참 재미있는 문장이다.
"인간은 이성을 가진 동물이기에 때로는 동물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이성을 가진 인간이 되기도 한다"
가끔 TV를 보면서 어떻게 인간이 저럴수 있나 생각들만큼 반인륜적인 행동의 근거에는 인간은 동물이 될 수도 있다는 전제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된다..참 어디갔다 놔도 인간의 행동을 정당화 시킬 수 있는 문장인거 같다. 그렇게 보면, 지금 걷고 있는 이 거리에도 동물도 있고, 인간도 있다는 소리가 되고, 우린 서로 타인이 어떤 상태인지 모른다. 참 재미있는 상황이다..ㅎㅎ
이게 인간 실상이 아닐까?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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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malhagi